뱀파이어인데 사제행세에 진심인 요한이랑 수녀 루나. 종교알못이니까 대충 넘어가주세요ㅜㅜ 요한 신의 뜻이라면 뭐라도 할 애라서 사람들 피 먹을때도 이것 역시 신의 뜻입니다 하며 나쁜일을 한 뒤 죄책감을 덜기위해 속죄한사람들 피나 념념 할것같음 그러던 어느날 루나에게 걸리고마는데~ 루나랑 눈마주치고 멈칫하는 요한이랑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려는 루나인데 언제 왔...
클쓰...... 크리스마스는 모르겠고 눈 맞는 요한루나는 보고싶다 루나는 눈에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다. 관심을 둘만큼 마음이 여유롭지 않았으며 굳이 따지자면 귀찮을것. 쌓인 눈을 치우는것도 얼어버려 다니기 힘들어지는것도 모두. 겨울은 어린 루나가 버티기엔 너무 춥지 않았을까. 가족들이 있을때야 조금 나았지만.. 매일 아프지않고 하루를 넘기게 해주세요같은 소...
별 하나 떠 있지 않은 어두운 밤에. 몸을 더 둥글게 웅크리고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숨을 멈춰. 시계 초침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고요함이 찾아오면, 속으로 다섯을 세고 다시 숨을 내뱉어. 똑똑똑 기다렸던 소리에 조금 다급히 손잡이를 쥐고 돌리면 언제나처럼 네가 앞에 서 있었다. “너무 자주오면 네가 곤란해질 거야.” 타박하는 말과 다르게 얼굴 가득 웃음...
악몽 (베가) “베가, 미안해. 나는 너를” 또 그 꿈이었다. 너는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었다. 손을 뻗어 네 볼을 쓰다듬었다. 네가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아니, 네가 깨어나길 바란 것일지도 몰라. “잠이 안 와? 왜 그러고 있어.” 졸린 눈을 한 채로 뻗어오는 손을 입술에 가져다 대었다. 꿈과는 달리 따뜻한 손길에 몇 번이고...
“아니, 또 오셨어요?” “네. 오늘도 좋은 아침이네요.” 네가 여는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모카 한잔. 조금 짜증 섞인 네 목소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것도 몇 달이나 지난 듯해.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 하던 건 변하지 않았는지 한숨을 폭폭 쉬어가면서 눈을 비비적거리는게 여전히 조금 귀여워. 너를 찾은 건 정말 우연이었어. 새로 생긴 카페가 있다기에 조...
신의 총애를 받는 자. 하늘아래 저보다 높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의 절반을 지배한 황제도, 신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신관도 모두 제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렸다. 신의 아이. 그런 그들이 내가 붙여준 별칭이었다. 신이 너무나 아낀 나머지 자신의 사랑스런 아이들 곁에 둔 사람. 기억이 존재하는 시기에는 이미 신수와 함께였다. 그들은 제각각이었다. 아주 큰...
기억을 가진 채 루프 하는 자x루프의 매개체 세상의 한 부분인 나를 사랑하는 것은 너에게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네가 사랑하는 세계를 이루는 조형물 A.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을 터였다. 그래서 너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다정한 네 한마디, 한마디가 속을 난도질 하곤 했다. 나는 모두에게 다정한 너를 견딜 수가 없었다. 네가 친절한건 나 하나뿐이어야 하는데. ...
“오랜만이네.” 어떻게 알았는지 오늘도 너는 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예쁘장한 얼굴에 의외로 담담한 저음. 이곳에 올 때마다 웃으며 반겨 주는 너. 너는 문 너머의 작은 방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그저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안녕, 베가.” 수십 번을 반복해서 꾼 꿈이었다. 매일 꾸는 것도, 특별한 주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그날 우리가 새로 알게 된 것이라곤 나쁜 소식은 아무리 반복돼도 적응되지 않는다는 사실뿐이었다. 나는 너의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었어? 불안한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귀에 들어오는데 아무 말 없이 피하는 네가 지독히도 미웠다. 아니, 이렇게 너와 멀어진 것은 태어나 처음이라 두려웠다는게 더 맞을까. 조금이라도 네 얼굴이 보고 싶었다. 너와 예전처럼 ‘안녕...
한껏 지친 모습의 네가 건물을 빠져나왔다. 평소라면 늘어뜨렸을 긴 머리는 계속 높게 하나로 묶은 모습이었다. 요 며칠간 살이라도 빠진 듯 얼굴이 헬쭉해졌다. 괜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팔 한가득 들고 있던 책을 대신 받아들었다. “시험은 잘 쳤어?” “그런건 묻지 않는 게 매너야. 베가” 한숨을 폭 쉬면서 눈을 비비적거리는 모습이 귀엽기는 했다. 항상 발랄하게...
“조금있다 정원에서 만나!”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약속. 그럼에도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응, 알겠어. 따뜻하게 입고오고. 다정한 말이 가득한 답신과 함께 전화가 끊겼다. 아침부터 손이 땀으로 축축했다. 입술도 바싹 말라있었다. 립밤을 들어 가득 문질러대도 여전했다. 몇 번이나 깨문 입술을 빨간빛을 내비쳤다. 오늘로 너와 내가 연...
독특한 카페였다. 꽃집과 카페. 함께 하는 경우가 잘 있던가. 이곳은 그 독특함 덕분에 사람이 끊기지 않는 곳이었다. 매일 바뀌는 테이블 위의 예쁜 꽃은 주인이 직접 엄선한 꽃이라고 했다. 아직도 생긋함을 유지하는게 괜히 내 기분마저 좋아졌다. 조금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카운터로 걸어갔다. “오늘도 오셨네요. 평소처럼 차와 드라이플라워 맞나요?” “어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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